서책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자존감과 성취감을 지키는 지혜

배르벨 바르데츠키 2015/12/08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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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상세정보

전 세계 베스트셀러《따귀 맞은 영혼》《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저자이자
독일 최고의 심리상담가 배르벨 바르데츠키의 관계심리 결정판!


‘일보다 사람이 힘든 당신’을 위한 심리, 행동 처방전
‘일보다 사람이 힘든가? 문제는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의 저자이자, 독일 최고의 심리상담가 배르벨 바르데츠키가 34년간의 심리학 연구와 상담치료 끝에 내린 결론이다. 조직 내 인간관계를 좀먹고, 지속적으로 개인을 내면을 파괴하며 우울, 중독, 번아웃 등의 심리장애 및 조기퇴사의 원인이 되는 것이 바로 ‘나르시시즘’에 관련된 문제였기 때문이다.
 거만하고 자기주장만 하는 경영진, 직원들의 인격은 무시하고 성과만 지향하는 상사들, 잘못이나 책임은 교묘하게 우리에게 떠넘기면서 생색내는 동료들…. 조직에는 자기밖에 모르는 태도로 우리를 ‘유독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공급 과잉, 성과 중심, 자기 PR 시대라는 흐름에 맞춰 우리 사회는 이런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이 점점 더 득세하고 있다. 
 이들은 조직에서 성과를 내고, 자기 자신을 마케팅하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내면을 짓밟고, 우리의 아이디어나 성과를 가로챈다. 그리고 우리가 여기에 저항할 수 없도록 상황이나 심리를 교묘하게 조작한다.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에게 대항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들은 어떻게든 성과를 거머쥐려는 경쟁 지향형 성격에, 화술, 카리스마 등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재단하는 데 능숙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소한 비판에도 발끈하며 강한 공격 성향을 드러낸다. 이들이 조직의 결정권자라면 우리는 더욱 힘들어진다.
 이 책에 따르면, “21세기 CEO의 전형”으로 평가받은 애플의 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생산적 나르시스트’로, 탁월한 성과, 카리스마, 매력, 위험 감내성,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한편 자신을 완벽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기대에 어긋나는 사람들은 모두 ‘병신’, ‘얼간이’로 취급하며 인격을 모독했다. 바르데츠키는 잡스가 정신적 폭력을 넘어 위험한 정신병적 나르시시즘을 갖고 있었다고 진단한다. 우리 사회에서 종종 문제가 되는 ‘갑질’의 문제도 바로 이런 나르시시즘이 극대화된 케이스다.
 바르데츠키는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의 내면과 행동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그럼으로써 부정적 나르시시즘으로 주변을 피폐하게 만드는 상사나 동료, 직원을 이해하고 상대할 수 있도록 심리, 행동 처방전을 제시한다. 그러나 한편 누구에게나 나르시시즘이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자존감이 약할수록 우리는 타인이나 자기 자신의 나르시시즘에 쉽게 휘둘린다. 이 책은 타인과 나를 있는 그대로 성찰하고, 내부와 외부의 부정적 나르시시즘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주는 실천적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자존감과 성취감, 인간관계를 모두 지켜낼 수 있도록 우리를 독려한다.  

                    
어느 조직에서든 유독 대하기 힘든 나르시스적 인간이 존재한다!
“그 사람을 바꿀 수는 없어도 관계의 해결책은 당신에게 있다”

 이제 우리는 그 어느 조직에서도 나르시스적인 인물을 피할 수 없다. 나르시스적인 인물과의 관계에서 지속적으로 상처 입으면, 무력감, 마음의 상처, 번아웃, 우울증, 만성적 저성취, 실업이라는 극단의 결과로 치달을 수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48세 이전 조기 퇴직의 원인 1위가 정신적 질병이며, 이런 질병을 키우는 것은 바로 조직 내 인간관계다. OECD 직장인 스트레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결국 조직 내 인간관계가 우리의 업무와 삶의 질을 좌우하고 있는 것이다. 
바르데츠키는 우리가 이들을 바꿀 수 없지만, 이들과의 관계의 양상은 분명 바꿀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그런 시도는 우리에게 어려운 도전이자, 내면과 인생이 성숙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이야기한다. 상대방을 읽는 것은 물론, “자기 자신의 진짜 모습, 상처와 불안감, 그리고 심지어 나르시스적인 부분들까지 발견해낼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바르데츠키는 우선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의 내면과 행동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며, 이들의 내면과 행동 양상은 어떤지 그리고 무엇이 이런 나르시시즘을 낳는 결정적인 관건인지 분석한다. 지독히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사실 ‘자기 자신을 너무나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내면의 진짜 모습이 판이하게 다르다. 야망과 비전, 뛰어난 화술, 카리스마와 자신감, 능력 있어 보이는 겉모습 뒤에는 ‘무언가를 충분히 잘해내지 못했다’는 불안감, ‘뭐든 잘해내지 못하면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취약한 자존감과 자기 회의가 숨겨져 있다. 이런 내면의 나약함과 갈등의 방어기제로 사용되는 것이 바로 나르시시즘이다. 이들은 성공, 외모, 사회적 지위, 경제력, 주위의 인정과 찬사에 집착하며, 이런 외적인 것들로 취약한 내면은 감추는 대신 ‘외적인 자아 부풀리고 확장’하려 든다. 
 이렇게 겉모습과 내면이 분리된 채, 이들은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자아와만 접촉하려 든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진짜로 ‘잘났다’고 믿는다. 그러나 내면의 불안과 자기 회의, 열등감이 늘 암묵적으로 이들을 지배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사소한 비판이나 거절에도 모욕감을 느끼며, 파괴적인 복수를 꿈꾼다. 진실한 자기 모습에 대한 존중이나 공감 능력을 키우지 못한 만큼,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도 부족하다. 자기 마음에 들면 이상적으로 추켜세우고, 그렇지 않으면 한없이 폄하하고 짓밟는 것. 이런 행동은 바로 이들의 극단적으로 양분화된 내면 구조를 보여주는 창이다.
 바르데츠키는 이들의 내면이 불안정하게 형성되는 과정, 즉 유년기 시절의 경험을 비롯해 교육 과정 및 사회 구조가 어떻게 나르시시즘을 충동질하는지를 보여준다. 사실 이들은 남들에게도 큰 고통을 주지만 ‘왜곡된 자아상’으로 스스로 고통받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게다가 나르시시즘의 모습은 다양하게 발현된다. 권력과 카리스마로 지배하고 군림하려드는 스타일의 ‘독재자형’,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보살펴주는 대신 헌신과 조수노릇을 요구하는 ‘위대한 후원자형’, 능력을 과시하며 지키지 못할 약속으로 사람들을 매혹하려 드는 ‘현혹자’형을 비롯해, 자기 능력에 대해 은밀하게 회의하고 갈등하는 경향이 심하며 성과로 보상받으려는 여성적 나르시시즘, 권력 지향적이고 경쟁적인 남성적 나르시시즘 유형 등 다양한 나르시시즘이 발현하는 양상들을 짚어준다.
 이런 분석을 통해 우리는 나르시스적인 사람들과 어느 부분에서 마찰을 빚는지, 어떤 시각에서 이들에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 단서를 발견해나갈 수 있다.


‘휘두르는 그 사람도, 휘둘리는 나도 사실 자기 자신을 너무나 모른다’
건설적 자기 분석으로, 자존감과 성취감을 함께 지키는 법
다른 사람들과는 별다른 마찰이 없는데도, 유독 자신에겐 어렵고 불편하며 파괴적인 관계로 치닫는 사람들이 있다.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에 대해 반응하는 양상은 우리의 성격이나 자존감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자존감이 약할수록 이들의 나르시스적 책동에 휘둘리기 쉽다.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은 ‘확장된 자아(expended self)’로 사람들을 교묘하게 조종한다. “확장된 자아는 주어진 환경에서 ‘받아들인 내적 태도’를 뜻한다.” 이들은 자기 자신의 내면이 제대로 반영된 자아로 살지 못하고, 주변 환경에서 그럴듯한 것을 취해서 자신에게 반영하는 식으로 자아를 부풀린다.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서도 이런 ‘확장된 자아’를 활용한다. 자신이 높게 평가하는 상대방은 치켜세우면서 그것에 맞춰 그 사람과 합일하려 들고, 자신이 평가절하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그 상대방의 자아를 깔아뭉개면서 자기 자신이 추구하는 방식대로 하도록 종용한다. 그래서 그도, 그 주변의 사람들도 온전한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있기 힘들다.
“다시 말해, 상대방은 나르시스적인 사람이 보는 대로, 하고자 하는 대로 되어버린다. 이를 위해 흔히 동원되는 방법은 바로 ‘너는 내가 여태껏 본 사람들 가운데 최고의 직원이야’라고 치켜세우거나, 아니면 ‘너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라고 깎아내리는 것이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들은 이들의 평가나 인정에 의존하면서 이들의 이런 반응에 휘둘리고 감정적으로 큰 기복을 겪게 된다. 
바르데츠키는 나르시스적인 사람을 대하는 반응 유형을 자의식형, 경탄형, 두려움형, 투쟁형, 침묵 고집형, 체념형으로 나눈다. 자의식형은 안정된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나르시스적인 책동에 좀처럼 영향받지 않는다. 외부로부터의 확인에 의존하지 않으며, 이미 자기 자신과 잘 소통하고 있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기 때문이다. 경탄형은 다른 사람을 치켜세움으로써 자기 자신의 가치를 함께 드높이려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나르시스적인 사람의 능력이나 카리스마를 이상시하고, 이런 멋진 상사나 동료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가치 있게 여긴다. 그러나 칭찬과 인정, 주목을 받지 못하면 오히려 적대적으로 돌변한다. 두려움형은 자기 자신에 대해 회의적이고 불안한 사람들로, 외부의 긍정적인 반응에 심하게 의존하고 모든 잘못을 자기 탓으로 돌린다. 그래서 나르시스적 인간들에게 쉽게 복종하고 자기 포기적인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남들에게 사랑받게 되리라는 희망으로 적응과 올바른 행동을 통해 자존감을 강화한다.
 투쟁형은 나르시스적인 상사나 동료들과 대놓고 투쟁하고 마찰을 빚는 유형이다. 사실 이들 역시 부정적 나르시시즘의 소유자들이다. 침묵 고집형은 조용하고 수동적인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 나르시스적인 상사나 동료에게는 업무 거부, 의도적인 업무 지연, 규정에 착실하지만 융통성 없는 행동 등으로 거부의 태도를 취한다. 이들은 어린 시절 심한 간섭을 받고 자란 유형으로, 자신만의 경계를 지켜내지 못했다. 그래서 나르시스적인 상사나 동료를 대하면서 이들에게 똑같이 간섭받을까 봐 두려워한다. 체념형은 기복이 심하고 예측 불가능한 나르시스적 상사 아래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자신의 노력으로는 상황이 바뀔 수 없다며 낙심하고 무기력해진 사람들이다. 이런 유형에는 아침마다 출근이 힘들 정도로 늘 긴장해 있거나, 신체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에겐 직장을 옮기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지만, 그럴 만한 힘도 의욕도 없는 것이 문제다.
바르데츠키는 이렇듯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에 대한 우리 자신의 다양한 반응 유형에 대해서도 심리 분석을 시도하며, 우리가 나르시스적인 상대를 대할 때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심리, 행동 처방전을 제시해준다. 그중에서도 1순위 처방은 어느 누구를 만나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건강한 자아’, ‘진정한 나 자신’으로 맞설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제대로 평가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에 필요한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평가절하나 위협, 모욕 등 상대방의 잘못된 태도나 행위에 대해 분명하게 경계를 긋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도 함께 전해줌으로써, 관계와 자존감, 성취감을 모두 지켜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추천사


 탁월한 전문지식을 토대로 직장생활에서 겪게 되는 대인관계 문제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해준다. 나르시시즘에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팁을 풍부하게 제시하는 동시에, 건설적으로 자기 분석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지, 이 과정에서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무엇을 알 수 있는지, 왜 우리 사회가 나르시스적인 구조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했다. - <빌트>



■ 본문 중에서


반대로 자기애가 손상되거나 덜 발달된 경우에는 성공과 성과, 지위, 매력, 그리고 권력으로 이루어진 완벽한 외적인 모습이 긍정적인 자존감을 대체한다. 직업상의 맥락에서 볼 때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은 대개 크게 성공했고 매우 유능하다. 이들의 문제는 대개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나 친밀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다. 이들의 완벽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불안감과 자기 회의는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가 다른 누군가가 감정적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 쉽게 탄로나기 때문이다. -17p


이들은 자신의 자존감을 안정화하는 데 경탄과 경쟁 두 가지를 모두 필요로 한다. 이 둘은 완전히 상이한 결과를 낳는다. 경탄 받으려는 노력은 자기 확신과 사회적 성공과 인기를 낳고, 경쟁은 수많은 갈등과 거부로 이어진다. -22p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들은 불쾌한 현실을 가리고 미화한 다른 무언가로 이를 대체하려 한다는 점에서 마약이나 중독 물질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누린다. 이들은 자신의 부족하고 사랑스럽지 못한 측면을 감추려 든다. 좀 더 큰 성공과 돈, 인정, 권력, 소비에 대한 추구는 상처받은 자기 자신을 위한 수단이다. 나르시시즘의 핵심 메커니즘은 자기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열등감을 보상받으려는 것이다. -38p


정신적 권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와 생각, 성과를 가로채버리는 나르시스적 인간들의 행동 역시 ‘확장된 자아’로 설명할 수 있다. ……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 필요를 상대방의 그것과 구분해서 보지 않고 서로 합체시킨다. …… 타인에게까지 확장된 자아는 자기 위주가 되기 위한 메커니즘의 일종이다. 다시 말해,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자기 자신과 결부시키면서 외부에서, 즉 타인에게서 체험한 것의 소유권이 자기에게 있다고 믿는다. 남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치 자기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바꾸어 말하는 것도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다른 사람이 해놓은 일도 확장된 자아를 통해 마치 자기가 원래 의도한 결과인 것처럼 탈바꿈되기도 한다. 이런 방법으로 부하직원의 성공이 상사의 성과로 탈바꿈한다. 58~59p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도 모욕감을 느낀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실수를 들킨다든가, 아니면 누군가가 다음번엔 약속시간에 맞춰 와달라고 부탁하기만 해도 이것을 처벌이자 개인적인 평가절하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곧바로 자신의 인격과 결부 짓게 되고, 그로 인해 거부감을 느끼고 억울해하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자기가 뭔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수치심을 느끼지만, 결코 이를 시인하지 않는다. 대신 모욕당했다고 느끼면서, 자기에게 어떻게 그런 걸 요구할 수 있냐며 비난한다. …… 모욕 반응은 상당히 과장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사람은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다. 모욕감을 느낀 사람은 상대방에게 며칠이고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의사표현을 최소한 하는 것으로 응대하기도 한다. 107~108p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이 가진 최고의 방어기제는 책임 전가와 경멸이다. 모욕을 받으면 이 두 가지수단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모욕에 따른 분노는 너무나 격렬해서 정해진 다른 대응 방식을 모두 잊어버리게 만든다. 다른 사람의 말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논거만 들릴 뿐이다. 생각과 행동의 범위가 좁아지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으로만 대상을 보게 된다. 동료가 자기의 생각을 말하면서 진정시키려고 하면, 그 말을 곡해하는 바람에 결국 그 동료는 죄인이나 멍청이가 되어버린다. 자신이 갈등 촉발에 기여한 부분은 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바보로 낙인찍어버리는 것이다. -110p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은 대개 어렸을 적에 주변 환경에서 이상화와 경멸에 관련된 감정적 반응들을 체험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자신의 행동에 반영시키되, 비현실적인 자기애와 자기 경멸, 심지어 자기 증오 사이를 오가면서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 유년기의 이러한 경험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그의 생각까지 바꿔놓는다.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다른 사람들에게 참된 사랑도, 진심 어린 보살핌과 지원도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경탄 또는 비판, 통제 또는 무시를 기대한다. 그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이런 방식으로 행동한다. 이상화하거나 폄하하거나 통제하고, 교감이라는 것은 거의 보여주지 않는다. -119p


나르시스적인 사람이 성공과 매력, 권력이라는 자신의 이상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는 스스로 더 중대하다고 느낀다. 이로써 계속해서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나는 가장 위대하고 가장 현명하다.” 반대로 실패하고, 비난받고, 거부를 당하면, 자신이 열등하고 가치 없다고 느끼면서 자기 자신을 깎아내린다. “난 이 일을 하기엔 너무 어리석어. 내가 모든 걸 망쳐놓을 거야.” 평가절상과 평가절하의 메커니즘은 자기평가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에도 적용된다. -121p


나르시스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은 상대방의 감정적인 동요를 간과하기 쉽다. 그러면 상대방은 두 배로 상처를 받게 된다. 한 번은 비난으로 인해, 또 한 번은 자신의 상처가 무시당했다는 것으로 인해. -147p


최선의 전략은 감정의 배출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의 말을 경청하고 우리를 이해하고 우리에게 선의를 가진 사람과 직장 밖에서 만나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야만 신중함을 잃지 않고 실천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그 해결책이란 문제를 놓고 직접 상사나 동료와 대화하는 것일 수도 있고, 계속 충돌하지 않도록 아예 거리감을 두는 것일 수도 있다. 대화를 업무에 관한 것으로 제한해서 객관적인 대화만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체념하지 않으려면 새로운 결정을 내리도록 해주는 내면의 힘을 일깨우는 것이 좋다. -181p


나르시스적인 상사나 동료들과의 업무적 만남에 있어서도 어떠한 전략으로 목표에 도달할 것인지 반드시 숙고해봐야 한다. 부드럽게 진정시키기, 맞장구쳐주기, 화제 전환하기 같은 방법은 보통 상황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행동은 권력쟁탈전에 끼어들 생각이 없다, 상대방과 대적하길 원치 않는다는 신호이자 협력을 제안하는 신호다. 그러니까 ‘너 아니면 나’라는 질문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중요하다. -195p



■ 저자 소개


배르벨 바르데츠키(Barbel Wardetzki) 전 세계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여자의 심리학》의 저자.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로서 34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 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해 왔다. 1981년 심리학 디플로마(학·석사 통합과정 학위) 취득 후 미국으로 건너가 게슈탈트 심리치료를 공부했고, 독일로 돌아온 뒤에는 9년간 그뢰넨바흐 심인성질환 전문병원에서 근무했다. 현재 뮌헨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심리상담가이자, 슈퍼바이저, 코칭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심리 치료 권위자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바이에른 1 라디오에서 심리상담 고정 코너를 맡고 있으며, TV, 잡지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요즘에는 우울증, 번아웃 같은 정신적 질병을 낳고 왕따나 생산성 저하 등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는 조직 내 대인관계 심리 및 나르시시즘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 옮긴이 소개


김세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와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센터 연구원,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법정 통역사, 국제회의 통역사, KBS 동시통역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수요일의 기차 여행》《사람은 왜 살인자가 되는가》《디지털 치매》 《내 마음은 답을 알고 있다》 《쉽고도 쉬운 골프》 《존중력 연습》《피자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어린이 윤리학》 《일 잘하는 김과장의 하루 교과서》《을의 대화법》 《I am 아이 엠》 《어린시절 상처 치유하기》 《부하직원이 당신을 따르지 않는 10가지 이유》《구테나흐트》《밤하늘의 달처럼 빛나는 축구공》《나도 가끔은 주목받는 사람이고 싶다》 《파워쇼크》 《보도 섀퍼의 부자전략》 《삶의 가치를 높이는 성공의 조건》《부자파파의 머니테크》《성공기술 - 변화의 방법 베텔스만》,《못 말리는 개, 바롤로 이야기》, 《물로 하는 24시간 건강법》, 《성공의 비법》, 《스트레스 없는 성공》다 등수 가 있다.




목차정보

서문_ 우리가 나르시시즘 문제를 돌아봐야 하는 이유


Ⅰ. 나르시시즘, 유독 힘든 관계를 이해하는 키워드

나르시시즘, 그 진정한 의미는?
일반적 나르시시즘 VS 긍정적 나르시시즘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나르시시즘: 매력적이면서도 혐오스럽다
‘나’ 위주의 사고방식: 나는, 나의, 나에게, 나를
강력하게 지배하는 ‘독재자’
보살펴주며 조종하는 ‘위대한 후원자’
나르시스적 사회 구조
부풀리고, 매혹하고, 기만하는 ‘현혹자’
여성적 나르시시즘과 직장 내 여성 비하
권력이 나르시시즘을 만들어낼까?
나르시스적 책동, ‘확장된 자아’로 조종하기
아이디어와 성과를 가로채는 방식
나르시스적 상처가 시작되는 곳
“그대들이 나를 사랑해줬으면 한다”

 

Ⅱ. 직장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직장에서의 나르시시즘
나르시스적 게임의 무대, 업무 미팅과 회의
학교 조직에서의 문제와 갈등
직업은 우리를 어떻게 바꿔놓는가
은행업계 사람들의 심리 메커니즘
경영진에겐 어느 정도의 나르시시즘이 필요한가
하얀 가운 속에 감춰진 나르시시즘
커리어를 방해하는 나르시시즘
여성의 경영 방식은 남성과 다르다
“나 말고 다른 그 어떤 신도 섬겨서는 안 된다”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이 쉽게 모욕감을 느끼는 이유
두 가지 방어 수단, 책임 전가와 경멸
나르시스적 복수
나르시스적 시스템의 두 기둥, 이상화와 폄하
도리언 그레이 신드롬, 사회는 어떻게 외모로 나르시시즘을 충동질하는가
충족시키지 못하는 데 대한 수치심
‘나르시스트’인 내가 좋다
자율성 없는 친밀함과 고독한 거리감 사이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며 일하는 능력, 소프트 스킬


Ⅲ.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을 대하는 현명한 방법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
나르시스적 관계의 특성
여섯 가지 반응 유형
자기 발전을 위한 도전 과제
내 안의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고 극복하기
나르시스적 갈등에서 벗어나는 방법
모욕감을 느끼는 나르시스적인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
나르시스적인 상사에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나르시스적인 동료에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나르시스적인 상사와 동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호의와 존중, 끊임없이 순환되는 선물


감사의 글
참고문헌

저자 소개
배르벨 바르데츠키

전 세계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여자의 심리학》의 저자.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로서 34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 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해 왔다. 1981년 심리학 디플로마(학·석사 통합과정 학위) 취득 후 미국으로 건너가 게슈탈트 심리치료를 공부했고, 독일로 돌아온 뒤에는 9년간 그뢰넨바흐 심인성질환 전문병원에서 근무했다.

 

현재 뮌헨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심리상담가이자, 슈퍼바이저, 코칭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심리 치료 권위자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바이에른 1 라디오에서 심리상담 고정 코너를 맡고 있으며, TV, 잡지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요즘에는 우울증, 번아웃 같은 정신적 질병을 낳고 왕따나 생산성 저하 등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는 조직 내 대인관계 심리 및 나르시시즘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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