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책치유의 독서

심리학과 철학이 만나 삶을 바꾸는 지혜

박민근 2016/01/05

치유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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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상세정보

“상처에 연고를 바르듯, 마음 아픈 날엔 책을 읽었다.”
철학상담의 전통과 최신 심리치료 연구성과,
15년간의 독서치료 경험으로 검증된 50권의 치유서


알랭 드 보통, 스캇 펙, 마르틴 부버, 대니얼 길버트, 지그문트 바우만, 헤르만 헤세, 사르트르,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빅터 프랭클, 스토아철학, 긍정심리학, 마음챙김 명상... 철학상담의 전통과 최신 심리치료 연구성과, 15년간의 독서치료 경험으로 입증된 50권의 치유서를 통해 내면의 힘을 키운다!


고대 그리스 테베의 도서관 문 앞에는 Medicine for the soul이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인생학교를 설립한 알랭 드 보통은 인생학교에 독서치료 과정을 개설하며 “독서치료는 우리의 인생 그 자체와 삶의 과정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에 대해 토론하는 인생학교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독서를 통해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힘을 키워왔다. EBS, KBS, MBC의 여러 교육 프로그램에서 독서치료와 학습치료의 효과를 널리 알린 바 있는 이 책의 저자 박민근 독서치료연구소장은 학사, 석사 과정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자신의 우울증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심리치료사가 된 독특한 이력을 통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독서치료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저자는 수십 년간 책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했던 경험과 15년간 심리치료사로서 내담자들을 치유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실제로 치유 효과가 입증된 50권의 책을 《치유의 독서》에서 소개한다. 각 장은 내담자들의 실제 사례와 함께 그들에게 처방한 책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진다. 박민근 소장은 희망을 실천하는 개인의 성장 프로그램을 심리상담(치유), 철학상담(자성), 진로상담(정향), 학습상담(공부)의 4단계로 구성하여 《치유의 독서》, 《성장의 독서》 두 권에 담았다. 이 책 《치유의 독서》에서는 상처를 치유(치유)하고 진정한 나를 발견(자성)하도록 이끄는 50권의 도서를, 두 번째 권인 《성장의 독서》에서는 삶의 방향을 찾고(정향) 실천적 공부(공부)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50권의 도서를 소개한다. 저자가 이 도서의 취지에 맞춰 직접 선정한 12컷의 명화를 저자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본문에 수록했고, 50권의 치유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부록에 넣었다.



■ 출판사 리뷰


“상처에 연고를 바르듯, 마음 아픈 날엔 책을 읽었다.”
철학상담의 전통과 최신 심리치료 연구성과,
15년간의 독서치료 경험으로 검증된 50권의 치유서


알랭 드 보통, 스캇 펙, 마르틴 부버, 대니얼 길버트, 지그문트 바우만, 헤르만 헤세, 사르트르,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빅터 프랭클, 스토아철학, 긍정심리학, 마음챙김 명상... 철학상담의 전통과 최신 심리치료 연구성과, 15년간의 독서치료 경험으로 입증된 50권의 치유서를 통해 내면의 힘을 키운다!


고대 그리스 테베의 도서관 문 앞에는 Medicine for the soul이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인생학교를 설립한 알랭 드 보통은 인생학교에 독서치료 과정을 개설하며 “독서치료는 우리의 인생 그 자체와 삶의 과정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에 대해 토론하는 인생학교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1920년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에 독서치료(Bibliotherapy)라는 용어가 수록되기 시작했으며 그리스어 biblion(책)과 therapeia(병을 고치다)의 합성어라고 한다. 영국 [가디언] 지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영국에서는 가벼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증상을 겪는 환자에게 약물 대신 자기구제(self-help)도서를 우선적으로 처방하는 ‘책 처방’이 전국적인 의료서비스로 제공된다고 한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독서를 통해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힘을 키워왔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예술치료의 발전 속에서 독서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심리치료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독서치료의 대중화가 요원한 실정이다. 독서치료라는 분야 자체가 문학, 철학, 심리학 등을 종합하는 통합적 학문인데 반해, 국내 학문 풍토는 학문 간 장벽이 높아 체계적인 독서치료사 양성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문학을 전공한 사람이 심리학 대학원에 가고, 심리학 석사를 받은 사람이 철학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외국과는 달리, 우리는 여전히 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한 분야에 올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EBS, KBS, MBC의 여러 교육 프로그램에서 독서치료와 학습치료의 효과를 널리 알린 바 있는 이 책의 저자 박민근 독서치료연구소장은 학사, 석사 과정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자신의 우울증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심리치료사가 된 독특한 이력을 통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독서치료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저자는 수십 년간 책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했던 경험과 15년간 심리치료사로서 내담자들을 치유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실제로 치유 효과가 입증된 50권의 책을 《치유의 독서》에서 소개한다. 각 장은 내담자들의 실제 사례와 함께 그들에게 처방한 책에 대한 소개로 이루어진다. 실제 치유 효과를 입증한 책들이니만큼, 여기서 소개하는 도서들은 국내에 제대로 번역되지도 않은 난해한 고전들이 아니다. 가령, 불교 철학과 관련해서는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을, 스토아 철학과 관련해서는 이정우 교수의 《사건의 철학》을 소개하는 등, 독자가 실제로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선정했고, 가능한 경우 독자가 자신에게 맞는 도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주제에 대해 난이도가 다른 도서들을 여럿 소개했다.


긍정심리학의 태두 릭 스나이더는 희망을 이론화한 학자로 유명하다. 희망을 실천하는 기술은 목표(Goals), 경로 사고(Pathway Thinking), 행위자 사고(Agency Thinking)로 구성된다. 경로 사고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과인 계획을 세우는 능력, 행위자 사고는 구체적인 방법과 실천을 감행할 수 있는 심적 에너지, 동기부여 상태이다. 저자는 릭 스나이더의 이론에서 영감을 받아 심리상담(치유), 철학상담(자성), 진로상담(정향), 학습상담(공부)의 과정으로 이루어진 [희망을 실천하는 4단계 프로그램]을 구상했고, 이를 《치유의 독서》, 《성장의 독서》 두 권에 담았다. 이 책 《치유의 독서》에서는 상처를 치유(치유)하고 진정한 나를 발견(자성)하도록 이끄는 50권의 도서를, 두 번째 권인 《성장의 독서》에서는 삶의 방향을 찾고(정향) 실천적 공부(공부)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50권의 도서를 소개한다.



◈ 심리상담과 철학상담을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독서치료의 힘


당면한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심리상담의 도움은 꼭 필요하지만, 대개 삶의 근원적 고민과 어려움은 철학적 사유가 필요한 문제일 때가 많다. 많은 인간문제들, 가령 돈, 인간관계, 실존, 죽음, 일과 삶의 부조화와 같은 문제는 철학적 성찰을 요하는 것들이다. 철학의 중대한 실천 가운데 하나는 삶의 고민이나 번뇌를 깊은 사유와 성찰로 풀어내어 인간의 근원적 근심을 덜어주는 일이다. 심리학이 등장한 이래 철학은 차츰 이러한 역할을 심리학에 넘겨주게 되었다.


알랭 드 보통과 더불어 인생학교를 설립한 문화사상가 로먼 크르즈나릭은 지난 20세기를 내성의 시대라고 정의하고, 내성의 시대를 지배했던 학문이 심리학이나 심리치료 분야였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심리학이나 심리치료가 눈부시게 발달하면서도 인간의 우울과 불안은 나아지지 못했다. 철학과 함께하지 않는 심리학은 위험하다. 비인간적인 조직에서 겪는 문제를 심리 문제가 있는 상사와 동료들 탓으로 단순화시키거나 인간을 유년기의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존재로 설명하는 접근 방식은 파편화된 개인주의를 확산시켰다. 크르즈나릭은 《공감하는 능력》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내성과 외성, 안쪽을 들여다보는 것과 바깥을 내다보는 일 사이에서 균형을 더 잘 잡아야 한다. 괴테가 말했듯이, 우리는 자신 밖으로 걸어 나가 세계를 발견함으로써 자신이 누구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통섭과 융합의 시대에는 다시 심리학과 철학을 잇는 작업이 필요하다. 철학상담은 그 중간 지대에 놓여 있다.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에 비하면 철학상담은 훨씬 유서가 깊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철학상담의 기초를 마련한 학자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한 편지에서 “나는 심리학자다”라고 선언하기도 했으며, 그의 심리철학은 프로이트, 융, 아들러의 심리학이 만들어지는 데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자존감’이라는 말을 창안했으며, 미국 심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월리엄 제임스의 직업은 철학교수였다.


유럽에서는 1980년대 아헨바흐라는 철학자가 철학실천이라는 용어로 현대적 형태의 철학상담을 본격적으로 주창하고, 루 매리노프라는 미국 철학자가 철학상담을 대중화하는 데 공헌했다. 알랭 드 보통은 《철학의 위안》, 《불안》 등의 저서를 통해 이러한 조류를 대표하고 있으며, 《방황의 기술》을 집필한 레베카 라인하르트 역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철학상담가이다. 이 책 《치유의 독서》에서는 이러한 철학상담 분야의 탁월한 도서들을 내담자의 상황에 맞는 가장 적절한 맥락에서 제시함으로써, 철학과 심리학을 효과적으로 결합했다.



◈ 실제 치유 효과를 검증한 최신 심리학의 성과


21세기에 가장 각광받는 심리학인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본성적인 회복탄력성을 강조하며 트라우마를 삶의 자산으로 삼아 인생을 더욱 성장시키는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PTG)’이라는 극복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긍정심리학은 부정적 심리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개인의 성격적 강점에 주목하고, 몰입의 대상을 늘리고, 삶과 일의 균형을 추구하고, 웰빙을 위한 최적의 삶을 구상하는 방식으로 라이프코칭을 진행한다. 이 책에서는 마틴 셀리그만의 《낙관성 학습》, 댄 베이커의 《인생 치유》, 소냐 류보머스키 《행복의 신화》, 조너선 하이트 《행복의 가설》, 조지 베일런트 《행복의 조건》 등 긍정심리학과 관련된 명저들을 다수 소개한다.


마음챙김 명상도 주목받는 현대적 치유법이다. 불교명상에 기초해 심리학자들이 인지행동치료 기법을 접목한 현대적 마음챙김 명상은 세계적인 명상 열풍과 함께 심리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조류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자살충동이나 정신분열증과 같은 극심한 심리문제에 있어 가장 뛰어난 치료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책에서는 《틱낫한의 명상》, 마크 윌리엄스 외 《8주 나를 비우는 시간》 등의 도서들을 통해 마음챙김 명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최신 심리치료에서는 무엇보다도 심신의 균형을 강조한다. 대개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며, 삶을 바꿀 만한 엄청난 의지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 《치유의 독서》에서는 “몸의 치유”를 가장 앞 부분에 배치했고, 충분한 영양과 휴식, 신체활동을 권하며 스티븐 S. 일라디의 《나는 원래 행복하다》에 나오는 생활개선요법을 제시한다. 《활인심방》이라는 책을 필사해서 늘 참고하며 평생 건강을 지키는 기본으로 삼았던 퇴계 이황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한다. 


심신의 균형과 함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의 회복이다. 유대와 사랑이 사라진 사회는 정신병의 온상이 되었다. 《치유의 독서》에서는 마르틴 부버 《나와 너》, 권석만 《인간관계의 심리학》 등의 도서를 통해 서로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는 인격적인 만남의 길을 제시한다. 


심리학계에서 가장 획기적인 종단 연구로 평가받고 있는 ‘마시멜로 테스트’를 이끄는 월터 미셸은 그간의 연구 성과를 집약한 《마시멜로 테스트》에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바뀔 수 있다.”는 명제를 제시한다. 캐롤 드웩은 《새로운 성공의 심리학》에서 자신이 끊임없이 성장한다고 믿는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지닌 사람들이 비슷한 재능을 지닌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지닌 사람들보다 훨씬 더 탁월한 성취를 이룬다는 것이 수많은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생각이 변화하면 인생이 변화한다는 것을 현대 심리학은 입증했다. 생각의 변화를 위한 여러 활동들, 대화, 독서, 글쓰기 중에서도 독서는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다.



◈ 체계적인 독서 계획으로 이끄는 부록과 독서치료의 힘을 극대화하는 명화의 감동


이 책의 표지 그림은 렘브란트의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히는 [명상하는 철학자]로 철학자 알베르 카뮈는 이 그림을 거론하며 렘브란트가 자신보다 더 뛰어난 철학자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본문에는 이 그림을 포함하여 저자가 직접 선정한 12컷의 명화를 상세한 설명과 함께 수록했다. 인간의 무의식, 희망과 절망, 고통과 기쁨을 직관적으로 형상화한 그림들은 또 다른 차원의 감동과 사색으로 이끈다.


[수록 작품]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여름밤의 달빛] / 존 밀레이 [오필리아]
프리다 칼로 [희망은 없다] / 헨리 푸젤리 [악몽]
하르먼스 판 레인 렘브란트 [명상하는 철학자] / 구스타프 클림트 [키스]
에곤 실레 [검은 꽃병과 함께 있는 자화상] / 제임스 엔소르 [가면에 둘러싸인 자화상]
빈센트 반 고흐 [구두 한 켤레] / 이반 아이바조프스키 [무지개]
구스타프 클림트 [다나에] / 빈센트 반 고흐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


부록에는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도서들을 선택하여 체계적인 독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치유 효과가 입증된 50권의 도서들의 독서 포인트를 상세히 정리했다.


[50권의 치유서 목록]

1부 치유
스티븐 S. 일라디 《나는 원래 행복하다》 알레한드르 융거 《클린》 조지 베일런트 《행복의 완성》 조너선 하이트 《행복의 가설》 댄 베이커 《인생 치유》 스리니바산 S. 필레이 《두려움》 소냐 류보머스키 《행복의 신화》 아리아나 허핑턴 《제3의 성공》 틱낫한 《틱낫한의 명상》 마크 윌리엄스 《8주 나를 비우는 시간》 데이비드 번스 《필링 굿》 마틴 셀리그만 《낙관성 학습》 마르틴 부버 《나와 너》 권석만 《인간관계의 심리학》 소냐 류보머스키 《행복의 신화》 크리스토프 앙드레 《나라서 참 다행이다》 티모시 윌슨 《스토리》 탈 벤 샤하르 《완벽의 추구》 알랭 드 보통 《불안》 조지 베일런트 《행복의 조건》 칩 하스 《스위치》 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주디스 올로프 《감정의 자유》 대니얼 길버트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베르벨 바르데츠키 《따귀 맞은 영혼》


2부 자성
레베카 라인하르트 《방황의 기술》 지그문트 바우만 《방황하는 개인들의 사회》 이정우 《사건의 철학》 알랭 드 보통 《철학의 위안》 헤르만 헤세《 데미안》 캐롤 드웩 《새로운 성공의 심리학》 월터 미셸 《마시멜로 테스트》 장 폴 사르트르 《구토》 수전 울프 《LIFE 삶이란 무엇인가》 스캇 펙 《아직도 가야 할 길》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법륜 《인생수업》 데이비스 버스 《진화심리학》 로먼 크르즈나릭 《공감하는 능력》 제레미 리프킨 《공감의 시대》 리처드 스코시 《행복의 비밀》 미셸 옹프레 《원숭이는 왜 철학교사가 될 수 없을까》 셸리 케이건 《DEATH 죽음이란 무엇인가》 자크 아탈리 《자크 아탈리, 등대》 피터 싱어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데일 카네기 《카네기 인간관계론》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flow 몰입》 마이클 샌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제인 구달 《희망의 밥상》 에드워드 L. 데시 《마음의 작동법》



■ 책 속으로


힘든 시절, 내가 10년간 살았던 마을 근처에는 조그만 호수가 있었다. 아픈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 자살하려고 찾았던 호수는 마치 지옥불과도 같았다, 떨어지면 온몸이 타버릴 것만 같은. 하지만 상처를 치유하고, 의욕을 회복한 뒤 다시 바라본 호수는 생명의 젖줄처럼 정겹게 느껴졌다. 왜 이다지 포근하고 따뜻한 곳을 그토록 차디차고 살벌한 공간으로 바라보았던가 하며 깊이 반성했었다.
마음의 평정을 어느 정도 회복한 어느 날, 우연히 들른 호숫가에는 한 무리의 기러기가 내려와 머물고 있었다. 시베리아로 날아가던 기러기들이 지친 날개를 쉬기 위해 호수에 내려앉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날 나는 눈앞에서 창공으로 날아오르는 한 무리의 기러기 떼를 지켜보았다. 감동에 목이 멨다. 그날 나는 나 역시 저들처럼 날아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상처는 영원하지 않다. 지금은 상처 입은 사람도 그때의 나처럼 반드시 다시 날아오를 것이다. - [프롤로그 : 심리학과 철학이 만나는 독서치료의 힘]


우리 인생은 줄 한 가닥을 잡고 정상을 향하는 암벽 등반이 아니라, 여러 마리의 개들이 끄는 썰매와 같다. 한 가닥 줄이 끊어지면 생명을 잃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기보다는 비록 한 마리 개를 잃더라도 다른 개가 그 자리를 대신해 수레를 끌 수 있는 통합과 조화의 과정인 것이다.
모든 썰매견이 조화롭게 보조를 맞춰 각자의 힘을 최대로 발휘하면 멋진 인생 여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특히 여러 마리의 썰매견들 가운데 건강한 체력과 마음근력이라는 두 가지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선두 썰매견들이다. - [1부 1장 몸의 치유]


“건강한 버전으로 인생을 이야기하라”는 지침은 긍정심리치료를 활용하는 심리상담가 대부분이 매우 중요하게 활용하는 기법이다. 댄 베이커는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자신을 설명하고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표현하는 일이 우리 무의식을 부여잡고 있는 공포와 슬픔의 파충류 뇌를 잠재우고, 고등 뇌의 긍정적 반응을 활성화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베이커는 《인생 치유》에서 사랑, 감사, 건강, 이타주의, 용기, 낙관성과 같은 긍정적 정서를 고양시키는 여러 가지 실천들이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와 행복에 대해서 알려준다. 지금 정서적 고통을 느낀다면 자신의 무의식을 포획하고 있는 관념과 감정, 욕망들을 이해하고 그 잘못된 매듭을, 긍정적 관념과 정서, 스토리, 행동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 긍정적 의식으로 자신의 무의식을 다시금 빚어내야 한다. - [1부 3장 무의식의 치유]


그녀는 훌륭한 외교관이 되고 싶었지만 시험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며 무력감에 빠져들었다. 그녀는 늘 부모님과 주변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삶을 살았고, 외교관이라는 꿈 역시 원래 본인의 꿈이었는지 불확실했다. 다중지능 검사와 진로적성 검사에서 예술이나 방송 쪽 직업이 상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노래를 잘했다. 음악시간과 피아노 연습이 삶의 낙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오랜 기간 주변의 기대에 맞춰 사느라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확신이 없었다.
마음챙김 명상은 집착을 내려놓은 채 자신의 판단을 중지시키고, 텅 빈 충만을 경험케 하는 수행법이다. 그녀는 《틱낫한의 명상》을 내 조언대로 평소 독서 속도보다 훨씬 느리게 읽고 나서 큰 효과를 체감했다고 한다. 마음챙김 명상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 - [1부 5장 인생의 치유]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K군은 중증 우울증을 앓는 사람만큼이나 사고가 부정적이었다. ‘그래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 같은 물음에 “아뇨. 전 이미 완전히 글렀어요”와 같은 답을 거침없이 뱉었다. 초등학교 때는 소문난 영재였고, 중학교에서도 전교 상위권 등수를 놓치지 않았던 K군은 고등학교에 들어서면서 성적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PC방을 전전하며 무단외박을 하기도 했다. K군의 가장 큰 문제는 뇌리에 새겨진 ‘실패한 자기 서사’였다. 부모의 억압, 불합리한 교육제도, 사악한 선생들 탓에 자신이 실패하고 구제불능의 상태가 되고 말았다는 줄거리였다.
인지행동치료의 창시자로 알려진 아론 벡과 앨버트 엘리스는 우울증에는 무의식을 탐구하는 정신분석 치료보다 인지적 오류를 논리적 대화로 바로잡아주는 인지교정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울한 이들은 자기 자신과 사회, 세계에 대해 비관적이다. 그들이 가진 비관적인 생각들을 합당하고 낙관적인 것으로 바꾸면 우울증도 따라서 호전된다. 인지행동치료는 우울증 치료나 불안장애 치료에 탁월하고,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 [1부 6장 사고의 치유]


대학 2학년인 그녀는 복학과 휴학을 반복하고 있었다. 어려운 형편 탓이었다. 나와 상담할 당시 그녀는 작은 회사에서 사무보조로 일했다. 아침 일찍 출근해 저녁 늦도록 회사 잡무를 도맡아했다. 그러다 보니 왜 나만 이럴까 하는 원망만 커졌다. 부모에 대한 원망, 도움이 되기보다는 짐이 되는 형제들, 조금도 자신을 돕지 않는 세상에 대한 증오에 물들어갔다. 그런 G가 도피처로 찾은 것은 연애였다. 말이 연애지 6개월을 넘기는 상대는 없었다. 그녀는 유독 대여섯 살 많은 직장인하고만 연애했다. 그녀에게는 데이트 비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그녀를 위해 돈을 쓰는 남자가 필요했다. 문제는 공백기였다. 연애가 끝나고, 다음 상대를 만나는 잠깐 사이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어김없이 그녀를 사로잡았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다시 의무적으로 소개팅에 나가고 그리 맘에 들지 않는 상대와 곧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녀가 말해준, 마음을 공유하지 않은 연애 얘기는 내게 무척이나 아프고 안타깝게 들렸다. 그녀에게 20대의 방황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충분히 방황하지 않고 이 시기를 보내거나 성급하게 진로를 택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위로했다. 선구적인 심리학자 에릭 H. 에릭슨은 청년기의 방황은 피치 못할 일이라고 말한다. 충분히 방황하고 고뇌하여 청년기의 자아정체성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성장을 멈춘 채, 정체와 퇴행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누구나 보내야 하는 이 방황의 시간에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더 많은 취업 공부, 스펙 쌓기, 학벌 세탁 같은 건 분명 아닐 것이다. 방황의 끝에 얻어야 할 것은 충분한 자기성찰이다. 자성이 충분히 이루어진다면 방황도 멈출 것이다. - [2부 1장 현명하게 방황하라]


‘나는 멍청하게 태어났다(그는 자신의 지능이 낮은 것을 비관하며 유전자의 문제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부모 역시 못 배우고 가난했다. 어리석은 아버지가 사업을 벌였다가 바보처럼 망하고 말았다. 바보가 사업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엄마 역시 늘 무능하고 자식 뒷바라지를 제대로 못했다. 그러니 나 역시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었다. 겨우 지방의 전문대학을 나왔는데, 그것도 빚으로 학비를 충당해야 했고, 졸업 후에도 변변치 않은 일들을 전전했다. 마침 시작하게 된 그 선배와의 사업이 나에게 최선의 기회라고 여기고 죽을힘을 다했고, 잠시 성공의 향기를 맡기도 했지만, 결국 배신당하고 말았다.’
그는 상담 초기 운명과 자신을 탓하는 내용으로 대화를 채웠다. H는 사는 내내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증오해왔다. 그는 절대 불가능한, 자기 없이 자기를 만드는 바벨탑을 쌓고 있었다. 그는 자기 것이 아니라며 외면했던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H에게 운명을 긍정하는 스토아 철학을 알기 쉽게 소개한 책들을 권했다. - [2부 2장 운명을 사랑하라]



■ 추천사


조선의 선철(先哲)들은 ‘존심(存心)’을 강조했습니다. 마음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무엇으로부터 마음을 지켜야 하는 걸까요? 바로 외물(外物)들, 즉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숱한 사물들, 사태들로부터 지키라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human mind)’이 아닐까요? 그러나 우리는 외물들 사이에서 마음을 잃어버리고 또 다치고 합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외물이 숱하게 발달해서 사람의 마음을 수시로 뺐어가고 할퀴기도 하는 세계에서 마음을 지키는 일은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굳게 지키면서 하나의 생(生)을 살아가려면, 늘 마음을 가꾸어 건강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독서보다 더 좋은 길은 없습니다. 박민근 소장님의 이 책은 쉽게 일그러지고 다칠 수 있는 우리 마음을 독서를 통해서 치유하고 그로써 보다 밝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릴 것입니다.
이정우(철학자,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 저자 소개


박민근
어린 시절 미술과 글쓰기에 빠져 살았다. 꿈은 늘 화가였다. 10대 후반 화가의 꿈을 포기하며 첫 번째 우울증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독서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며 문학가의 꿈을 갖게 되었다. 20대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학 공부에 힘썼다. 그 시절 꿈은 문학비평가와 시인이었다. 서른 즈음 학내 사태를 겪으며 찾아온 극심한 우울증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고, 한때 심각한 자살충동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때도 치유서 읽기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며 내적 성장을 이루어냈다. 그 시절의 경험과 공부를 바탕으로 독서치료 연구와 임상에 15년째 매진하고 있다. 약 5년간 대형 심리센터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박민근독서치료연구소의 소장으로서 심리상담과 독서치료를 통해 내담자의 심적 고통을 치유하고 있다. 철학과 심리학, 문학을 통섭, 융합한 상담을 위한 연구에 힘쓰며 독서치료 모임을 꾸려서 운영하고 있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KBS <굿모닝 대한민국>, MBC <생방송 오늘아침>, EBS <부모 60분> 등 교육 관련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해 왔으며, MBC 특집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EBS 다큐프라임 <공부 못하는 아이>, EBS <체인지 스터디> 등의 프로그램에 자문을 맡았고, 조선일보 ‘맛있는 공부’ 섹션에 <박민근의 힐링스토리>를 연재하고 있다.
공부, 독서, 치유에 관한 저서들을 집필해 왔으며 이중 《당신이 이기지 못할 상처는 없다》 《공부 못하는 아이는 없다》 는 중국과 타이완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당신이 이기지 못할 상처는 없다》는 타이에도 판권이 수출되는 한편, 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다. 




목차정보

프롤로그 ? 심리학과 철학이 만나는 독서치료의 힘


1부 치유
일하기에 앞서 평정을 구하라


1. 몸의 치유 : 스티븐 S. 일라디, 《나는 원래 행복하다》
2. 마음의 치유 : 조지 베일런트, 《행복의 완성》
3. 무의식의 치유 : 댄 베이커, 《인생 치유》
4. 가치의 치유 : 소냐 류보머스키, 《행복의 신화》
5. 인생의 치유 : 틱낫한, 《틱낫한의 명상》
6. 사고의 치유 : 데이비드 번스, 《필링 굿》
7. 관계의 치유 : 마르틴 부버, 《나와 너》


2부 자성
내 삶의 가치와 목적을 발견하라


1. 현명하게 방황하라 : 레베카 라인하르트, 《방황의 기술》
2. 운명을 사랑하라 : 이정우, 《사건의 철학》
3. 모순된 자아를 받아들여라 : 헤르만 헤세, 《데미안》
4. 인간이란 무엇인가 : 장 폴 사르트르, 《구토》
5. 고통을 이해하라 : 스캇 펙, 《아직도 가야 할 길》
6. 욕망을 정화하라 : 법륜, 《인생 수업》
7. 사람과 함께 하라 : 로먼 크르즈나릭, 《공감하는 능력》


부록 ? 치유의 독서 50권 목록과 해설
감사의 글

저자 소개
박민근

어린 시절 미술과 글쓰기에 빠져 살았다. 꿈은 늘 화가였다. 10대 후반 화가의 꿈을 포기하며 첫 번째 우울증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독서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며 문학가의 꿈을 갖게 되었다. 20대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학 공부에 힘썼다. 그 시절 꿈은 문학비평가와 시인이었다. 서른 즈음 학내 사태를 겪으며 찾아온 극심한 우울증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고, 한때 심각한 자살충동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때도 치유서 읽기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며 내적 성장을 이루어냈다. 그 시절의 경험과 공부를 바탕으로 독서치료 연구와 임상에 15년째 매진하고 있다. 약 5년간 대형 심리센터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박민근독서치료연구소의 소장으로서 심리상담과 독서치료를 통해 내담자의 심적 고통을 치유하고 있다. 철학과 심리학, 문학을 통섭, 융합한 상담을 위한 연구에 힘쓰며 독서치료 모임을 꾸려서 운영하고 있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KBS <굿모닝 대한민국>, MBC <생방송 오늘아침>, EBS <부모 60분> 등 교육 관련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해 왔으며, MBC 특집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EBS 다큐프라임 <공부 못하는 아이>, EBS <체인지 스터디> 등의 프로그램에 자문을 맡았고, 조선일보 ‘맛있는 공부’ 섹션에 <박민근의 힐링스토리>를 연재하고 있다.
공부, 독서, 치유에 관한 저서들을 집필해 왔으며 이중 《당신이 이기지 못할 상처는 없다》 《공부 못하는 아이는 없다》 는 중국과 타이완에 판권이 수출되었고, 《당신이 이기지 못할 상처는 없다》는 타이에도 판권이 수출되는 한편, 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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